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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미국, 일본, 유로지역의 콜시장에 대해서

★모든정보공유★ 2019. 6. 8.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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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페더럴펀드시장(Federal Funds market)

페더럴펀드시장은 연방준비은행에 지급준비금 예치의무가 있는 예금취급기관들이 상호간에 무담보로 자금을 대여하거나 차입하는 초단기금융시장을 말합니다. 미국연방준비은행은 페더럴펀드금리를 정책금리로 설정하고 있으며 목표금리를 정하여 운영합니다.뉴욕연방준비은행은 페더럴펀드시장의 수요 및 공급 규모, 금리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중개긴관을 통해 전반적인 시장상황을 파악합니다.

페더럴펀드시장은 1921년 뉴욕소재 은행들이 은행간 자금거래를 통해 지급준비금 과부족을 조절하기 시작하면서 도입되었습니다. 당시 은행들은 지급준비금이 부족한 경우 주로 연방준비은행으로부터의 재할인 또는 증권사에 대한 대출금의 회수를 통하여 자금을 조달하였습니다. 1920년대 들어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재할인 및 증권회사에 대한 대출을 억제함에 따라 페더럴펀드시장을 통한 지급준비금 조절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1928년과 1930년에 수표 또는 전자자금이체에 의해 은행으로부터 차입한 페더럴펀드 자금에 대해서는 지준적립의무를 면제하는 유권해석을 내렸는데 이 결정이 페더럴펀드시장을 활성화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페더럴펀드시장의 일일 거래량은 1922년 당시 2천만달러 내외 수준에서 1928년에는 1억달러로 크게 성장하였습니다. 1928년 4월부터 뉴욕헤럴드트리뷴지(New York Herald Tribune)는 페더럴펀드금리를 단기금융시장 금리지표에 포함하여 매일 발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1964년에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지준계정을 통하지 않은 은행간 예금에 대해서도 관련 은행이 요청할 경우 페더럴펀드로 인정하는 조치가 시행되면서 페더럴펀드시장은 더욱 활성화되었습니다. 페더럴펀드 거래 규모는 1998년 일평균 1000억달러에서 2008년 4000억달러까지 증가한 후 감소하여 2010년에는 3000억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거래만기는 1일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일물의 경우 만기 제한은 없으나 주로 6개월 이내 만기물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일본 콜시장(Call market)

일본의 콜시장(Call market)은 지급준비금 예치 여부에 관계없이 은행, 비은행 등이 상호간에 자금을 조달하고 운영하는 초단기금융시장입니다. 담보물과 무담보물이 모두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으며 일본은행은 무담보 익일물 콜금리를 정책금리로 설정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본 콜시장은 1902년 단자회사의 전신인 어음브로커가 금융기관간 자금대차거래를 중개하면서 도입되었습니다. 도입초기 무담보로 거래되었다가 1927년 대규모 지급불능 사태 발생을 계기로 콜시장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담보거래로 변경되었습니다.

1970년대 후반 이후 단기금융시장에 대한 규제가 단계적으로 완화하면서 무담보 콜 거래 수요도 증가하였고 이에 따라 1985년 7월 익일물과 7일물의 무담보콜 거래제도가 도입되었습니다. 1988년 단기금융시장운영규정 개정 이후 도시은행이 본격적으로 콜시장에 참여한 데 이어 1993년 12월 투자신탁에 대한 묻마보콜 운용한도폐지로 무담보 콜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1999년 후반부터 2006년 초반까지는 일본은행의 제로금리정책과 양적완화정책 등으로 콜금리가 사실상 0%로 유지되면서 무담보 콜 거래가 크게 위축되고 담보 콜 거래가 주종을 이루었습니다. 무담보 콜 거래는 2006년 중반 이후 다시 확대되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신용위험 증대로 다시 크게 줄어들어 2012년 6월 전체 콜거래의 2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체 콜거래 규모는 2007년말 25.7조엔이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리스크 회피성향 증대 및 일본은행의 양적완화정책 등의 영향으로 크게 감소하여 2012년 6월말에는 19.2조엔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유로지역 무담보시장(unsecured market)

유로지역의 무담보시장(unsecured market)은 유로지역 은행들이 참여하여 무담보로 단기자금을 조달 및 운용하는 시장입니다. 은행을 제외한 여타 기관들은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무담보시장에서 형성되는 익일물 금리인 EONIA는 ECB의 운용목표 금리이며 ECB는 EONIA가 정책금리를

-75bp~+75bp 범위에서 움직이도록 관리합니다.

무담보시장은 199년 1월 유로화 도입을 계기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다가 2008년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규모가 크게 위축되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거래상대방 리스크가 높아짐에 따라 은행들이 신용위험이 담보물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무담보 거래를 꺼리는 데다 ECB

의 양적완화정책으로 단기자금시장에 유동성이 충분히 공급됨에 따라 자금수요도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무담보시장의 거래만기는 익일물에서 1년 이상까지 다양합니다. 이중 익일물이 약 70%, 만기 1개월 1만 거래가 96%를 차지할 정도로 단기물 거래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상대방 리스크 증가로 위험회피성향이 강해짐에 따라 기간물 거래는 더욱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참가기관을 보면 대형은행뿐만 아니라 중소형 은행들이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는데 2011년의 경우 상위 10개 대형은행이 거래의 약 43%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같은 기간 RP시장에서 대형 10개사의 점유 비중이 57%인 점 등에 비추어 시장 집중도는 다른 자금시장에 비해 비교적 낮은 편에 속합니다.

무담보 거래의 지역별 비중을 보면 2011년의 경우 유로지역, 동일국가내, 유로 외 지역 순이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가별 신용도 차이가 부각됨에 따라 유로지역내 거래 비중이 감소하였습니다. 거래형태별로 보면 직거래가 과반을 차지하고 중개거래, 전자거래 순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전자거래는 시장조성자 역할을 하는 대형은행이 전자 거래시 bid-offer스프레드 축소로 인한 수익감소를 우려하고 있어 크게 늘어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한편 무담보시장에서 거래시 기준금리로는 익일물은 EONIA가 기간물의 경우 EURIBOR가 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들 금리가 무담보시장에서 기준금리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유로지역내 우량은행간 금리인 데다 ECB 및 유럽은행협회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관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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